스페인, 카미노 데 산티아고 (Camino de Santiago), 순례자의 길


2010년 3월 13일 토

Leon ~ San Martin del Camino (24.5 km│6시간)



오늘 레온(Leon)의 알베르게에 아침이 되자 많은 순례자들이 부스럭거리는 난리통에 나도 잠에서 깨어났다. 부랴부랴 일행을 따라 길을 나섰다. 레온같이 큰 도시에서 카미노를 찾아 빠져 나오는 것도 사실 쉽지 않다. 그냥 걸으면 되는 길인데, 도시는 길이 너무 많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요란다가 다시 함께한다. 보르카도 올 줄 알았는데 다음주 쯤 볼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새로은 스페인 사람을 알게되었다. 길 위에서 순례자들은 서로 응원해주고 격려해준다. 그리고 금방 친구가 된다. 오늘 만난 새로운 동료는 안드레 라고 하는 남자 간호사. 아쉽게도 사진이 없군..


키도 훤칠하고 영어도 잘해 큰 도움이 되었다. 마드리드에 산다고 하니 귀국하기 전에 마드리드에서 한 번 만나기로 하였다. 



레온을 빠져 나오는길. 스페인이 점점 밝아온다. 스페인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카스티야이레온 지방의 주인 레온 주의 주도이다. 레온은 기원전 1세기 로마 군단 6 빅트릭스 사단이 설립했으며 68년에 7 게미나 사단이 이 곳에 주둔하면서 레온의 효시가 되었고 레온은 라틴어 도시 이름인 "레기오"(Legio)에서 유래되었다. 레온은 586년에 서고트족에게 정복당했고 712년에는 무슬림에게 정복당했다. 그 후 856년에 오르도뇨 1세가 레온을 되찾았으며 910년부터 1301년까지 레온 왕국의 수도가 되었다.


순례자의 길, 카미노 데 산티아고의 길목으로 자리 잡으며 곳곳에 순례자의 모습이 보인다.


길을 걷다 지친 순례자가 신발을 벗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길을 걷다가 영화 반지의 제왕의 호빗의 집처럼 생긴 곳을 발견하고는 하비에게 물어보았다. 와인 저장고라고 한다. 와인과 가까운 스페인사람들인 만큼 이렇게 와인을 보관한다. 길을 걷다 보면 넓은 면적의 포도 밭을 만날 수 있다. 넓은 포도 경작지에 비해 관개시설이 빈약하고 날씨가 건조하여 생산성은 좋지 않은 편이지만 세계에서 와인 생산 비중이 3위다.



마치 간달프와 프로도가 나올 듯하다 ㅎㅎ



큰 도시인 레온에서 나오는 만큼 흙길 보다는 포장된 길이 대부분이었다. 하늘과 구름이 예쁘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나던 중 발견한 성당. 최근에 만들어진 성당으로 보이고 청동으로 주조를 아주 멋지게 만들어 놓아서 남겨봤다. 세련된 모습이다. 예수의 12제자 중 야고보, 즉 산티아고는 칼을 들고 있다. 




오늘 점심은 맥도날드로 ㅎㅎ



산 마르틴 델 카미노(San Martin Del Camino)의 알베르게 도장!



부엔 카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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