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노 데 산티아고 (Camino de Santiago), 순례자의 길


2010년 3월 11일 목요

El Burgo Ranero ~ Puente Villarente (25.2 km│6시간)


어제 묵은 알베르게는 기부제라서 시설이 많이 열악하였다. 게다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앞에 사람들이 데워 놓은 물을 다써서 찬물로 샤워를 하고 잤다...3월이지만 아직 많이 쌀쌀했고 추웠다. 패딩을 들고가서 난방이 안되는 알베르게에서는 입고 자지 않으면 안될 정도다. 


이 난방도 잘 안되는 것에서 옷으로 무장을 하고 침낭 속에 들어간 후 이불로 그 위를 덮었다. 보통 이렇게 자는게 더 위생적이라는 판단에.. 오늘은 무난히 길을 걷는다. 어느 정도 이제 짐에도 다리의 통증에도 익숙해졌다.



이번 알베르게는 안토니오의 친구인 아주머니가 추천해준 것이다. 게다가 가는 길에 그 아주머니께서 차를 끌고 와서 우리의 짐을 알베르게까지 운반해주셨다. 10분 정도의 거리였지만 편하게 걸었다. 가방이 하나 없는데 이렇게 다를줄 몰랐다. 등에 짐을 내려 놓으니 마음의 짐도 내려놓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택시를 이용 할 수 없다. 카미노를 걷는 진정한 순례자 되고 싶었으므로.


사실 이제 무릎이 아파오는걸 즐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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