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노 데 산티아고 (Camino de Santiago), 순례자의 길


2010년 3월 12일 금

Puente Villarente ~ Leon (11.9 km│4시간)



오늘은 레온(Leon)에 도착하는 날이다. 산티아고 직전의 가장 큰 마지막 도시, 14km라 속도를 내지 않고 천천히 즐기며 걸었다. 이젠 뒤쳐지는 것이 아무렇지 않다. 걷는 거리가 짧아 출발도 늦게 했고 점심도 천천히 중간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즐겼다. 도시에 가까워질수록 사람도, 차도 많아진다. 사람 사는 곳 같다.


그래도 큰 도시에서는 화살표와 가리비 조개 모양을 찾기 힘들어서 스페인 친구들과 걷는게 좋다는 생각에 함께 알베르게를 찾아 나섰다. 기부제인 레온(Leon)의 알베르게에 짐을 푼다. 시설이 좋지는 않지만 기부제이고 따뜻해서 좋았다. 카미노 데 산티아고에서 경비는 하루에 15~20유로 정도쓰면서 다녔다. 생각보다 돈 쓸 곳이 없다. 



짐을 풀고 친구들과 식사를 한 후 레온(Leon)의 대성당을 찾아보았다.



대성당으로 가는 길에 여러 건축물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가우디가 설계했다는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가우디는 정말 천잰가....

바르셀로나의 성파밀리아 대성당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스페인 만의 독특한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도시로 느껴졌다. 특히 떨어지는 햇살에서 그 영감이 느껴진다.



위의 사진이 바로 레온의 대성당이다. 내가 여태 여행을 하면서 보았던 성당 중에 시스티나 성당과 성파밀리아성당 급의 멋진 성당이었다. 특히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정말 압권이다. 그 옛날 저렇게 빈틈없이 돌을 어찌 쌓아올렸을까, 천장도 저렇게 높은데 믿어지지가 않는다.



저런 구조를 상상하여 만들었다는 것이 정말 대단했다. 예수의 열두제자를 넣은 스테인드 글라스이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훼손 없이 잘 보존되고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했으며, 스페인들이 자국에 자부심을 느낄 만 하다고 생각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순례자들이 더 가슴 뭉클해지는 이유가 될 거 같다.



대성당의 도장까지 총 3개나 찍었다. 레온의 밤이 깊어간다. 우리는 와인에 취해 오늘도 잠을 청한다. 숙소 규모가 큰만큼 분주하고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다. 숙소 구조가 도미토리이기 때문에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힘들 수 있다.



길은 계속 된다.






카미노 데 산티아고 (Camino de Santiago), 순례자의 길, 산티아고 가는 길, 산티아고순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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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두다리로 2016.03.24 04:40

    순례의 길을 다시 되돌아 볼수있어 감사드립니다. 걸을수록 마음이 가벼워지고 기쁨을 느끼는 아름다운 길이었음니다.
    그때 그마음을 잃지말고 살아야하는데... 길위에서 너무 행복했던 시간들을 다시 회상할수있어 감사합니다

    • Jake W Lee 2016.03.24 05:13 신고

      우선, 답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두다리로님도 아직 길 위에 있습니다. 부엔 카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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