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노 데 산티아고 (Camino de Santiago), 순례자의 길


2010년 3월 1일 월요일

Logroño ~ Nájera (27.5 km│6시간 50분)


로그로뇨(Logroño)로 들어가는 길은 힘들고 오래걸렸지만, 로그로뇨(Logroño)에서 나오는 건 금방이었다. 30분 정도만에 다시 순례자의 길로 올라섰다. 주변에 건물은 사라지고 다시 길과 자연풍경 그리고 순례자들 뿐이다.


로그로뇨(Logroño)에서 나오면서 본 벽화, 사실 이렇게 알록달록한건 오랜만에 본다. 이 시기의 스페인은 대부분 갈색.

개인적으로 이런 큰 도시보다는 작은 마을이 더 예쁘고 좋았다. 



햇살이 여태 걸었던 8일 중 가장 강렬하였다. 완전 얼굴이 다 타버렸고, 쉬지 않고 매일 걸었더니 많이 지쳤다.


자연스럽게 걸음이 느려지고 또 다시 그룹에서 혼자 멀리 떨어져버렸다. 그래도 멈출 수가 없다. 낙오할 생각은 없으므로.



이 길 위에서 경쟁을 하는 건 아니지만 조급한 마음이 들 때도 있었다. 내 걸음 걸이로 걷지만 앞서간 동료들을 놓쳐버리기 싫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오후 2시에 다시 일행과 합류하게 되었고, Nájera까지 함께 걸어갔다. 그다지 이쁘지는 않은 마을이다. 알베르게도 기부제라 관리가 잘 안되는 느낌이었다. 



이 길이 아마 가장 유명한 길이지 않나 싶다. 많은 산티아고 순례길 관련 도서에 등장하는 길이다. 

오롯이 나 혼자 걷는 길. 지구 위에 혼자 덩그러니 놓여있는 기분이다.



프랑스 사람들도 꽤 많이 보였다. 아이들도 단체 관광 오듯이 지나가곤 한다.  스페인의 이국적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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